전환 실패는 오히려 기존 체제를 강화시킨다? 한국 공유 모빌리티 시장 사례
2025. 5. 28. 00:41
2025. 5. 28. 00:41ㆍresearch/논문
한국의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는 사회기술 전환(socio-technical transition)의 대표적 실패 사례로 평가됩니다. 일반적으로 기술 전환이 실패하면, 기존 연구들은 주로 '성공한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고 '실패한 기술(niche)'의 영향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 연구는 흥미롭게도 전환에 실패한 기술이 오히려 기존의 시스템(regime)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본 연구는 한국 공유 모빌리티 시장을 대상으로, 전환 실패가 기존 사회기술 체제에 미친 영향을 삼중 내재성(triple embeddedness)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패가 기존 산업 내 행위자들의 상호작용을 강화시켜 체제의 안정성을 오히려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는 전환 실패의 역할을 재조명하면서, 실패가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만 초래하지 않으며 오히려 기존 체제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독특한 역설을 제시합니다. (바로가기)
- 저자: Junmin Lee, Gangmin Park, Keungoui Kim
- 발행일: 2022년 5월 1일
- 학술지: Telematics and Informatics
- 권(호): 70권
- 페이지: 101814
- 출판사: Perga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