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업의 생존, 여유자원 활용이 결정한다

기업 생존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ICT 기업처럼 변화가 빠르고 혁신이 필수적인 산업에서는 여유자원(slack resources)의 활용 방식이 생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본 연구는 여유자원의 유형보다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 기업의 생존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을 설정했습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여유자원을 활용적 혁신(exploitative innovation)과 탐색적 혁신(exploratory innovation) 두 가지로 구분하고,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ICT 기업들의 재무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특히 경영자의 재량권이 낮은 여유자원을 탐색적 혁신 활동에 사용할 때 기업의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탐색적 혁신 활동은 일반적으로 자원 낭비라는 인식이 있지만, 경영자의 재량권이 제한적일 경우 자원 활용이 효과적으로 통제되어 오히려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기존의 기업 생존 연구가 특정 경제 위기 상황에 집중되어 있었던 것과 달리, 본 연구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ICT 산업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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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제목: ICT 기업의 생존요인 연구
• 저자: 박강민, 강송희, 김준연
• 발행일: 2019년 12월
• 저널명: 글로벌경영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