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생태계의 변화

본 연구는 지난 20년 동안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의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계량 분석을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결정하는 요인과 고성장 기업의 특성을 도출했습니다.

첫째, 2000년대 초 벤처 붐을 통해 성장했던 국내 SW기업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외형 성장 중심에서 내실을 중시하는 수익추구형 모델로 전환하며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둘째, 국내 SW기업의 성장은 일반적인 기대와는 달리 기업의 연령이 높고 R&D 투자액이 증가할수록 오히려 둔화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반면, 도전적인 R&D 투자는 단기 성장은 어렵게 하지만,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습니다.

셋째, 국내 SW생태계의 역동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기존 기업들의 고성장 지속 기간은 짧아지고, 신규 고성장 기업의 출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IT 서비스나 패키지 SW 분야뿐 아니라 게임과 인터넷 서비스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입니다.

본 연구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신시장 창출과 기업 간 협력 촉진에 맞추어 생태계의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특히 클라우드 활성화 정책, 인공지능을 활용한 협력 촉진, M&A 활성화 정책 등이 효과적인 전략으로 추천되며, 공공 SW사업에서 대기업 참여 제한 제도의 재평가가 필요함을 제안합니다. 또한 R&D 정책은 기업의 역량과 전략에 따라 차별화하여 지원해야 보다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바로가기)

• 연구 제목: 지난 20년, 국내 SW기업의 생태계 변화 연구
• 저자: 김준연, 박강민, 유재흥
• 발행일: 2018년 5월 2일